성의없는 포스팅 무마용. (Frankfrut -> Linate)
만사 귀찮.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정도로 심각하게 귀찮은 건 아닌데,
블로그에 남기는 것만큼은, 대충 할 수 없단 생각에서인지 덜컥 못하겠다.
포스팅이 밀리면 밀릴수록 이런 생각은 커져만 가고.. 악순환. -_-
이태리에서 쓴 필름은 돌아온 지 20일이 지나도록 아직 절반밖에 스캔하지 못했고,
그나마도 어디 올릴 정도로 다듬어지지 않아서 피사에서 찍은 사진 3장인가 공개한 게 전부.
근데 카메라를 잃어버렸다. 마지막으로 샀던 F801.
서울 재즈 페스티벌. 인코그니토 공연 스탠딩 중에, 그날 찍은 한 롤의 필름과 함께 누군가가 가져가버렸다.
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화가 난다. 잃어버린 추억에, 자리에 내팽개치고 뛰쳐나갔던 내 판단에.
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월 다락방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밴드 활동을 접은 우리 so what.
연습하는 날, 연습하는 시간만 손꼽아 기다렸었는데.. 이제 무슨 낙으로 살지?
지난 9개월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더 애달프다. 이제야 조금 감을 잡을 것 같았는데.
또 부를 일이 있을까? 연습했던 곡들의 가사가 밤마다 머릿속을 맴돈다.
또한, 회사에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었고, 이제 출근하면 새로운 업무가 부여된다.
부서에 배치된 지 1년.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위치에서.. 신입사원의 꼬리표는 완전히 떼고 일하게 된다.
변화는 즐거운 일이지만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그만큼 크다.
[+] 딜레마. 완전히 변하고 싶기도 하지만 전혀 변하고 싶지 않기도 하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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